인천시의회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유치에 관내 각 정당의 결집을 요청했다. 시의회 에이펙 유치특별위원회는 내달에 있을 총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에게 유치 동참을 호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특위는 에이펙 유치 지지 열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알렸다. 시의회는 인천이 에이펙에서 지향하는 3대 목표인 무역 투자, 혁신·디지털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 등을 모두 충족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산업 분야에서 절대 우위에 있다고 봤다.
지난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비롯해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 경험이 풍부한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글로벌 수준의 인천국제공항과 국제전시회 인증을 획득한 송도컨벤시아 같은 인프라도 부각시켰다.
유치특위 김용희 위원장은 “인천은 2025년 에이펙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로서의 모든 면에서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범시민·지역사회 유치 지지 확산 등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