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식당 사장 감동받게 한 단골손님의 2만원·손편지…어떤 사연이길래?

"커피값 주신 것 같은데 돈을 떠나 너무 감동"
아프니까 사장이다

추어탕을 파는 식당 사장이 단골로부터 감동적인 메시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돼 주변을 훈훈케 하고 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아침부터 감동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2장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중인 A씨는 단골 손님으로부터 노란 메모지가 붙은 은행 봉투를 받았다. 딸과 함께 매장을 자주 방문하던 단골 손님이었다.

 

A씨가 공개한 노란색 메모지엔 작은 그림과 함께 "추어탕을 먹고 나면 큰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 같다"며 "항상 감사하다"는 손글씨가 적혀있다.

 

봉투엔 현금이 담겨있었다. A씨는 "너무 감사드린다"며 "커피값을 주신 것 같은데 돈을 떠나서 마음이 너무 감동이고 저희 추어탕에 힘과 에너지를 얻으셨다니 그것 자체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손님과의 통화로 마음이 따듯해졌다는 자영업자의 사연도 있었다.

 

글쓴이 B씨는 자신을 개업한 지 1년 안 된 초보 사장이라 소개하며 인상 깊었던 손님 한 명을 떠올렸다.

 

늦은 오후 B씨는 정산하다 실수로 잘못 계산한 내역을 확인했다. 7500원을 750원으로 결제한 것. 곧바로 카드사에 연락했고 카드사는 바로 손님에게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했지만, B씨는 늦었으니 다음날 연락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잠시 뒤 B씨의 전화가 울렸다. 금액이 잘못 결제된 손님 C씨였다. 당시 시간이 자정 전후였기 때문에 B씨는 상황을 설명하며 "(그래서) 카드사에 문의드려 늦은 시간이라 낮에 연락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바로 연락했을 줄 몰랐다. 늦은 시간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B씨는 '어떻게 하면 되냐'는 C씨의 물음에 계좌이체로 차액금 6750원만 입금하거나 다음 날 방문할 수 있다면 재결제를 도와주겠다고 답변했다.

 

계좌 이체를 선택한 C씨는 차액금이 아닌 7500원 전부를 보냈다. 이에 B씨가 다시 전화하자 B씨는 "저번에 늦은 시간에 (가게에) 갔을 때 마감시간이였어서 남은 거 주셨는데 그 값이라 생각하고 다 보낸 거다"라며 B씨 건물에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 쿠폰 2개를 보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