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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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논란’ 이수정 비꼰 조국 “잘하고 계신다”

부산 기자회견 중 관련 질문 답변
지지자들에 박수 유도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옹호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이수정 경기 수원정 후보를 향해 “잘하고 계신다”고 비꼬았다.

 

28일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앞 등대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 출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조 대표는 이날 부산 동백섬 등대 앞에서 연 총선 출정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세세한 답변은 드리기 싫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계속, 계속 그렇게 하십시오. 잘하고 계십니다”며 “박수 드립시다”고 해 지지자의 박수 유도를 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부산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부산은 우리나라 정치적 민주화를 이끌어냈던 부마항쟁의 진원지”라며 “윤석열 독재 정권 아래 우리가 힘들어하고 고통받고 있는데 그 뜻을 되살리기 위해 군사독재 정권을 해결한 부산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곳 부산에서 시작을 한 뒤 대구로, 대전으로, 서울로 올라갈 것”이라며 “부산에서 동남품을 일으켜서 전국으로 밀고 올라가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기자회견 전 해운대구 센텀시티역에서 출근인사를 했다. 그는 이날 오후 대구, 대전에 이어 서울에서 일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센텀시티역은 해운대갑 지역구로, 여긴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곳이다. 조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제가 아는 바로 (주진우 후보는) 윤석열 검찰 시절에 검찰 라인의 핵심”이라며 “해운대에서 시작한다는 게 특별히 주 후보를 겨냥한 건 아니지만 주 후보는 윤석열정권의 탄생과 그 뒤에 윤석열정권의 실정과 무능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 후보를 향해 “정권의 비리와 실정에 대해 책임지고 대국민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