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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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육사와 소통 잘하라고… ‘푸바오 할아버지’에 갤S24 울트라 선물한 삼성전자

갤럭시 신상 폰으로 촬영한 푸바오 영상, 조회수 폭발
다음달 3일 중국으로 송환되는 푸바오의 모습. 이 영상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울트라 제품으로 촬영됐다.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갈무리.

 

삼성전자가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사육사들에게 ‘갤럭시 S24’를 선물,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에버랜드 사육사들에게 갤럭시S24 4대와 커스텀 케이스를 제공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 등 푸바오를 보살피는 사육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지난 25일 에버랜드 유튜브 계정 ‘뿌빠TV’에 업로드 된 ‘전지적 할부지 시점-쌍둥이 아기판다 편’ 영상에서 강 사육사와 송 사육사는 삼성에게 선물받은 갤럭시S24를 ‘언박싱’했다.

 

갤럭시 S24 울트라로 촬영된 해당 영상은 하루도 채 안돼 조회수 38만회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음달 초 중국으로 반환되는 푸바오를 위해 사육사들이 중국어를 공부해 푸바오에게 말을 건넨다는 소식을 접하고 AI 기능이 있는 갤럭시S24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갤럭시S24가 푸바오 일상을 카메라로 생생하게 담아내 팬들의 섭섭함을 위로해 주고, 푸바오의 중국 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랜드 사육사들은 갤럭시 S23을 사용해 왔지만 판다들이 스마트폰을 치는 등 제품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아 빨리 노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바오는 내달 3일 중국 반환을 앞두고 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 반환에 동행할 예정이며, 갤럭시S24에 탑재된 실시간 AI 통역 기능을 통해 현지 사육사·수의사들과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강 사육사는 “할부지(할아버지)가 중국 가서 중국 사육사 아저씨랑 수의사 아저씨랑 푸바오 잘 돌봐달라고 부탁할 수 있게 번역 기능 있는 핸드폰으로 바꿨다”며 “사육사 아저씨한테 푸바오 좋아하는 거 많이 해달라고 이제 얘기할 수 있다. 할부지가 이 휴대폰으로 푸바오 사진 예쁘게 많이 찍어줄게”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