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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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률 첫 50% 돌파

498만명… 제도 도입 후 35년만
가입률은 73.9% 꾸준한 상승세

65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가 498만명으로 제도 도입 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65세 이상 국민 중 절반을 넘었다. 국민연급 가입률은 73.9%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공개한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18~59세 가입 대상 인구 중 2238만명(73.9%)이 국민연금에 가입했고, 65세 이상 국민 973만명 중 51.2%가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 수급률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1988년 제도 도입 후 처음이다.

서울 국민연금공단 송파지사 상담 창구의 모습. 연합뉴스

노령·장애·유족연금 등 국민연금을 받은 수급자는 총 682만명으로 2022년 664만명 대비 18만명 증가했다. 2000년 이후 매년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중 7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연금액 수준을 살펴보면 노령연금의 경우 1인당 월 62만원으로, 2022년 58만6000원 대비 5.8% 늘었다. 2000년 24만6000원 이후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년 이상 가입자도 크게 증가해 약 98만명이 월 104만원을 수령하고 있다.

월 200만원 이상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약 1만8000명으로 2022년 5400명 대비 3.3배로 늘었고, 수급자 중 최고 연금액은 개인 266만원, 부부 합산 469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총 2238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가입 대상 인구 대비 가입률은 2022년 73.3% 대비 0.65%포인트 늘어났고, 2005년 54.6%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