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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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2023년 매출 감소에도 당기순이익 6배 증가…“코인 급등 영향”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보유한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두나무의 매출은 1조154억원으로 전년(1조2492억원) 대비 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409억원으로 전년(8101억원)과 비교해 21% 줄었다.

 

두나무 관계자는 “2023년 3분기까지 지속된 투자심리 위축과 경기침체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두나무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8050억원으로 전년(1308억원) 대비 6배 증가했다. 두나무가 가진 가상자산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급등하면서 평가금액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두나무 실적은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 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