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부터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경북 경주에 출마한 각 후보들도 잇따라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기호2번 김석기 후보는 이날 오전 문무대왕릉 앞에서 필승결의대회를 가진 뒤 옛 경주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출정식에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7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김 후보를 지지했다.
그는 '신라왕경복원 사업', '신형산강 프로젝트', 'SMR 국가산단 조성'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열거하며 3선이 되면 이 모든 사업들을 성공시켜 압도적인 경주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김석기 후보는 "경주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저의 책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후손들이 편안하고 자랑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 잘사는 경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찬조 연설에 나선 경주시의회 이철우 의장은 유세차에 올라 "경주를 천지개벽하게 발전시키고 있는 김석기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와 큰 성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기호7번 무소속 김일윤 후보도 이날 오후 중앙시장 네거리에서 경주시민과 지지자 1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서는 상인단체와 청년단체, 여성단체가 지지선언문을 낭독했고, 이승환 예비후보 지지자들도 지지선언을 했다.
또 경주시의정포럼은 2만 5873명의 한수원본사 도심이전 찬성 서명지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김일윤 후보는 "현 김석기 의원이 왕경법을 잘못 만들어 복원공사는 중단되고 융복합단지는 타지역에 빼앗겼다"며 "최근 김석기 의원이 한수원 이전 공약을 했다가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자 공약을 취소하며 없던 것으로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는 지난 8년간 한일이 없는 김석기 의원에게 또 다시 4년을 맡길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5가지 저의 공약 사항은 한수원 도심 이전과 협력 기업체 유치, 신라왕경법 개정과 왕경복원 완수, 경주 역사 부지 세계적 랜드마크 조성, 노인의 복지와 행복을 위한 노인복지종합 문화관 설립, 청년부부의 아파트 분양과 입주 지원 등이다"고 공약했다.
기호1번 민주당 한영태 후보는 이날 두산위브 오거리 앞에서 출정식을 겸한 출근길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방사능 재난대응 교육 센터 건립을 비롯한 10대 공약도 거듭 약속했다.
한영태 후보는 "시민이 역할을 주신다면 경주 발전과 시민 안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소명과 민생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