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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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170개 선거구, 우세·경합서 ‘열세’로 돌아선 지역 많아”

尹 지지율, 3주만에 하락 멈춰 [한국갤럽]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9일 여의도연구원의 첫 판세 분석을 언급하며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들이 있다"고 밝혔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선거 승리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54개 선거구 전체는 아니고 170개 정도 선거구에 대한 (여의도연구원의)여론조사를 마쳤다"면서 "그런데 경합 지역, 아니면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 있어 전체 총선 판세 분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경합 지역이 많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 다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경합 지역이 많다는 분석을 보고 끝까지 최선 다해야겠다,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장 사무총장은 '경합 지역 기준이 몇% 격차 수준인가'의 질문에 "제가 보는 대략적인 기준은 ±5%"라면서 "예전엔 거의 비슷했거나 앞섰는데 5% 차이로 뒤지는 지역도 저희들이 해볼 수 있는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고 답변했다.

 

차후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어젯밤 비공식적으로 전략 회의를 했으며, 지금도 전략 회의를 할려고 한다"면서 "남은 기간 어떤 전략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갖춰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해 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간 여당으로서 국민들께 부족했던 점 많이 있었다. 대통령실에 국민들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다. 이제 바뀌겠다"면서 "여당에 한 번 더 기회 달라고 저희들이 호소하겠다. 그 진정성이 국민들께 닿을 거라 생각하고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선거 승리를 위해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있는가' 취지의 질문에는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그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할 준비는 돼 있다"면서 "지금 양향자 후보가 있는 지역구만의 단일화든 개혁신당의 모든 후보들이든 몇몇 군데 더 확대해서 단일화 가능성 열어놓고 충분히 대화할 준비 돼 있다"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와 같은 34%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3주 만에 하락세가 멈춰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이 34%, 부정이 58%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8%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3월 1주차 39%에서 36%(3월 2주차), 34%(3월 3주차)로 2주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날 결과에서 그대로 유지됐다. 부정평가 역시 전주(58%)와 같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이 전주보다 12%포인트 오른 43%로 나타났고, 전주에 10%포인트대로 내렸던 대구·경북(TK)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TK 지지율은 49%로 전주(44%) 대비 5%포인트 올랐다. 전주에 나타난 11%포인트 하락을 일부 회복한 것이다.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전주 대비 2%포인트 내린 34%로 나타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경기 지지율은 전주 대비 4%포인트 내린 29%, 서울 지지율은 1%포인트 오른 39%로 나타났다. 광주·전라 지지율은 10%다.

 

연령대별로는 전반적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18~29세 지지율 23%, 30대와 40대 지지율은 21%, 50대 지지율은 30%로 나타났다. 60대 지지율은 46%, 70대 이상 지지율은 65%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층 지지율 65%, 중도층 23%, 진보층 9%로 전주와 유사했다. 지지정당별 '무당층'의 지지율은 19%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 조사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가 1위를 유지했으나 전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한 22%를 차지했다. '외교'가 8%로 2위, '결단력·추진력·뚝심'이 7%로 3위다.

 

부정평가 조사에서는 '경제·민생·물가'가 23%로 1위였고, '의대 정원 확대'가 8%로 3위에 올랐다. '독단적·일방적'이 9%로 2위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6508명 중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