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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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지율 바닥 찍었나… 민주 이탈층 조국혁신당으로 이동세

갤럽 여론조사, 여당 지지 반등
야당 지지, 민주당·조국신당 분화

총선을 12일 앞둔 29일 여당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탈층은 조국혁신당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지난주 조사 대비 3%포인트 상승한 37%, 민주당은 4%포인트 하락한 29%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4%포인트 올른 12%였다. 갤럽은 “민주당 지지도가 하락한 만큼,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상승해 범야권내에서 오고 간 모양새”라고 해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 인근에서 동작구갑 장진영 후보, 동작구을 나경원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는 각각 1%였다. 무당층은 17%로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줄었다. 선거가 임박하자 무당층이 양측 진영으로 결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49%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18차 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고 있다. 뉴시스
지난 28일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앞 등대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 출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중도층에선 여당인 국민의힘 승리(26%)보다 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야당 승리(56%)를 원하는 의견이 많았다. 무당 층에서도 여당 다수당선(26%) 보다 야당 다수 당선(37%) 응답이 높았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선 국민의미래 34%, 더불어민주연합 22%,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각 2%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13%였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자 대부분(85%)이 국민의미래를 선택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은 더불어민주연합(57%)과 조국혁신당(36%)으로 분산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4년 3월 26~28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5.4%(총 통화 6,508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