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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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남편 ‘전관예우’ 논란…조국 “‘反尹 검사’ 찍혀 각종 불이익 받아”

“두 사람 입장문 보시라”
“앞으로도 상세한 내용이 나올 것”
박은정 “친윤 검사들의 언론플레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9일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인 이종근 전 검사장의 ‘전관예우 거액 수임’ 논란과 관련해 “언론 보도처럼 그분들이 특별히 윤석열 검찰 체제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펀드 참여자 감사의 만남'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이종근, 박은정 모두 윤석열 검찰총장 하에서 대표적인 ‘반윤(反尹)검사’로 찍혀서 각종의 불이익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조 대표는 또한 “전관예우의 개념은 무엇이냐 하면, 고위 검사장을 하다가 옷을 벗어 자기 검찰 조직의 비공식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임받은 고객을 위해 이익을 보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심지어 수임 계약서를 쓰지도 않고 전화 변론이라고 하는, 전직 고위 검사장인 변호사가 수임 계약서도 쓰지 않고 자기가 알던 네트워크의 사람들에게 전화해 사건 처리를 하고 돈은 이미 받고 계약서는 안 써 세금도 안 내는 것이 전관예우의 전형적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는 바로는 수임 계약서는 다 쓴 것 같다”면서 “두 사람의 입장문을 보시라. 앞으로도 상세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22대 총선 출정 기자회견에서 총선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는 보유 재산은 최근 1년간 41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전 검사장이 작년 퇴직한 후 변호사로 다단계 업체 변론을 맡아 거액을 수임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박 후보는 전날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가 다단계 업체를 변호하며 수십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연일 친윤(친윤석열)검사들의 언론플레이가 심해지고 있다”며 “조국혁신당이 그렇게 두렵나. 검찰은 이번 선거에서 손을 떼라”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