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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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2차전 프리뷰]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모마 공격 부담 줄여주고 싶지만, 챔프전이니 확률 높은 쪽으로 몰아줘야”

“모마의 부담을 줄여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긴 하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이 열린 30일 수원체육관. 경기 전 만난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지난 경기를 되돌아보며 남긴 말이다.

지난 28일 챔프전 1차전에서 현대건설은 초반 경기 리듬이 돌아오지 않아 고생했다.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열흘 이상 실전 공백이 있었기에 예상한 부분이긴 했지만, 경기력의 저조함은 생각보다 컸다.

 

0-3 완패의 분위기가 스멀스멀 나던 시점에서 현대건설의 경기력이 반등했다. 양효진과 이다현의 로테이션을 바꿔 상대하는 미들 블로커를 바꿔준 것과 모마의 점유율을 대폭 올린 게 효과를 보며 1,2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강 감독은 “오늘부터는 경기력이 1차전보다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경기도 초반에 앞서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연속 범실로 내준 게 많았다.

 

지난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모마의 공격 점유율이 50%을 넘은 세트는 승리했고, 그렇지 못했던 세트는 내줬다. 아웃사이드 히터진에서 공격 생산력이 떨어지다 보니 모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 감독은 ”챔프전은 단기전이다 보니 확률 높은 쪽에 공을 몰아주는 게 맞긴 하다. 리시브가 잘 됐을 때는 모마 이외의 공격 루트를 활용해서 모마의 부담을 줄여주려고 한다. 그래도 하이볼이나 리시브 흔들리는 상황에선 모마에게 공을 몰아줄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수원=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