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野 “검찰이 정치중립 안 지키고 ‘검틀막’… 국민이 심판해야”

“檢, 스스로 정치권력의 핵심 되려 해”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에게 커피 믹스를 타주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했단 취지 보도를 한 언론사 기자를 검찰이 소환 조사한 것에 대해 “역린을 건드린 죄로 언론마저 ‘검틀막’하려 든다”며 강력 질타했다.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과 김용민 검사범죄대응TF 팀장. 뉴시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스스로가 정치권력의 핵심이 되어 권력을 연장하고자 하는 시도를 막아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입틀막’, ‘검틀막’으로 야당을, 언론을, 국민을 억압하는 검찰 독재정권을 4월10일 주권자의 표로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여론에 호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지난 28일 뉴스타파 소속 봉지욱 기자(전 JTBC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봉 기자는 JTBC 근무 당시인 2022년 2월21일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으로 있으면서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에 연루된 브로커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혐의를 덮어줬다는 취지 보도를 했다. 검찰은 이 보도를 한 봉 기자한테 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