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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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마트 제치고 1분기 유통 최고 브랜드로

쿠팡이 올해 1분기 유통 부문 최고 브랜드에 올랐다.

 

31일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올해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쿠팡은 브랜드 가치 평가지수(BSTI) 902.8점을 획득해 종합 9위에 오르며 기존 유통 업종 1위 브랜드였던 이마트(12위)를 제쳤다. 쿠팡은 지난해 영업이익 6천174억원으로 설립 1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와우 멤버십 회원 수가 2021년 900만명에서 지난해 1400만명으로 급증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29조원대로 쿠팡(31조원대)에 역전당했으며 연결 기준 영업손실 469억원으로 사상 첫 적자를 내는 등 지속적인 매출 하락과 성장 동력 상실로 종합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동영상 플랫폼 대표 브랜드인 유튜브는 BSTI 905.3점을 얻어 지난해 종합 순위 7위에서 올해 1분기 6위로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대비 26계단 상승하며 20위까지 뛰어올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는 BSTI 939.3점을 얻으며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상위권에서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한 브랜드는 BSTI 903.1점을 얻은 대한항공(12위→8위)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위에서 4계단 상승, 8위에 랭크됐다. 여행 수요 회복,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속도 등으로 상승 기조를 보이면서 기존 톱10 브랜드 위상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 가치 평가 인증제도다. BSTI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천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로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