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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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양문석, 사기대출 맞다… 날 먼저 고소하라" 부동산 이슈 맹폭

양문석, 31억 재개발 아파트 논란
사기대출 vs 편법대출 주장 맞서
한동훈 “가짜 서류, 그게 사기대출“
양문석 “편법 대출일뿐 사기 아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31억 강남 재건축 아파트 구매와 관련해 연일 맹폭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31일 양 후보의 아파트 구입 과정에서 나온 11억원 사업자 대출과 관련해 “국민에게 피해를 준 사기대출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경기 성남 지원 유세에서 “피해는 우리 국민이 다 본 것이고, 그 돈을 못 받아 간 소상공인이 피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후보 부부는 2020년 31억2000만원을 주고 서초구의 한 아파를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대부업체를 통해 6억2000만원을 빌렸고, 이후 이 대출을 대환하면서 대학생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을 빌렸다. 이때 사업자대출 명목으로 대출을 실행해 사기대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양 후보는 편법대출임은 인정하면서도 사기대출은 아니라며 이 같은 주장을 한 언론사를 고소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가짜 서류 만들어 가짜 증빙 붙여서 그게 아니면 못 받아 갈 대출을 받아 가면 그게 사기 대출인 것”이라며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등록 내서 사업할 생각도 없으면서 주택에 쓸 자금을 빌렸다. 그건 사업자들, 상공인들 써야 할 돈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문석씨는 한동훈을 먼저 고소하라. 우리 한번 다퉈보자”며 “저와 똑같이 생각하는 상식 있는 모든 국민을 대신해서 민주당과 양문석과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범죄자들이 탐욕으로 대한민국을 약탈하려 하고 있다. 그걸 막아야 한다”며 “양문석 같은 사람이 고개만 까딱하면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가는 저런 세력에게 허락하는 그 꼴을 저는 못 보겠다”고 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