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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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650마력 전기레이싱카 ‘아이오닉 5 N eN1 컵 카’ 공개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이오닉 5 N eN1 컵 카(Cup car)’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아이오닉 5 N eN1 컵 카’의 모습. 최고 출력 478kW(650마력)로,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집약된 전기 경주차다.    현대차 제공

아이오닉 5 N eN1 컵 카는 최고 출력 478㎾(650마력)의 전∙후륜 모터와 84.0㎾/h의 고출력 배터리 등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고 서킷 주행을 위한 여러 요소를 추가해 제작한 경주차다.

 

레이스 전용 슬릭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 성능을 한층 강화했으며 낮고 넓은 스타일의 오버휀더(휀더 부분이 바깥으로 더 돌출되도록 개조한 것) 적용과 휠 트래드를 넓혀 핸들링 성능을 높였다. 프런트 립과 리어 윙을 추가해 공력 성능도 향상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경주차의 기본인 경량화를 위해 운전석을 제외한 시트와 카매트 등 불필요한 부품을 제거하고 단조 휠, 섬유강화플라스틱(FRP) 후드와 같은 경량 제품을 활용했다. 내연기관 경주차에 적용된 필수 안전 사양 외에 전기차 전용 소화기, 질식소화포 등 안전 요소도 추가했다.

 

이번에 공개한 아이오닉 5 N eN1 컵 카는 올 시즌 시범 운영 기간을 갖는 ‘eN1 클래스’ 전용 경주 차량이다. eN1 클래스의 e는 전기차(electric)를 의미한다.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아이오닉 5 N eN1 컵 카’의 모습. 최고 출력 478kW(650마력)로,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집약된 전기 경주차다.    현대차 제공

eN1 클래스는 ‘2024 현대 N 페스티벌’ 개막전이 열리는 다음달 27일부터 모두 5라운드에 걸쳐 10번의 레이스가 진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레이스 전용 차량 공개와 함께 eN1 클래스를 통해 전기차 레이스 플랫폼의 선두 주자로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 N 페스티벌을 비롯한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글로벌 확산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아이오닉 5 N eN1 컵 카’의 모습. 최고 출력 478kW(650마력)로,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집약된 전기 경주차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현대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2003~2010)’을 시작으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2011~2018)’과 ‘현대 N 페스티벌(2019~)’까지 20년 넘게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대회를 후원·개최하고 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