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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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피우면서 착한 남편 코스프레” 알렝꼬, 前 남편 꾼맨과 이혼한 사유

꾼맨(한국)과 알렝꼬(체코·오른쪽)/사진=꾼맨 공식 페이스북 계정

 

‘국제 부부’로 화제를 모았던 유튜버 알렝꼬(체코)-꾼맨(한국)이 최근 이혼을 발표한 가운데, 알렝꼬가 이혼 사유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유튜버 알렝꼬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꾼맨의 실체 그리고 우리의 진짜 이혼 사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알렝꼬는 이혼 사유가 꾼맨의 ‘외도’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꾼맨이 유튜브 채널 편집자 한국인 여성 A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또한 A씨가 꾼맨 부부의 팬이라면서 먼저 연락이 와서 유튜브 채널 영상 편집을 돕겠다고 자처했다며 “A씨가 편집을 하면서부터 (꾼맨이) 유난히 손에서 휴대전화기를 놓지 못하고 온종일 카톡과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그는 “꾼맨이 ‘내 사주에는 여자들이 날 도와준다. 그러니까 내 옆에 있는 여자들은 다 날 도와주는 사람이라 네가 질투하거나 뭐라고 하면 안 돼’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사진=알렝꼬 유튜브 채널

 

뿐만아니라 꾼맨은 평소 휴대전화를 3개씩이나 사용하며 A씨의 어머니, 언니와도 카톡을 주고받았으나, 정작 알렝꼬의 부모님에게는 “‘니 애미애비’라고 폭언을 했다고. 알렝꼬는 “꾼맨은 바람을 피우면서도 방송에서는 일부일처, 가정을 지키는 비버가 멋있다며 착한 남편 코스프레를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알렝꼬는 “꾼맨과 이혼을 결정하고 갖은 악플에 시달렸지만, 10년 동안 함께 한 사람이라 채널도 넘겨주기로 하고 그가 방을 얻을 때까지 저희 집에서 지내게 해줬고, 대출도 받게 도와줬다”며 “그를 10년 동안 사랑했고 믿어 끝까지 지키고 싶었다. 하지만 모두가 오해 하는 상황에서도 꾼맨은 저와 부모님을 지켜주지 않았다”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알렝꼬의 폭로에 논란이 일자 꾼맨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알렝꼬가 올린 ‘저의 실체’ 영상에 대하여 할 말은 많지만 침묵을 지키고, 어느 한쪽이 비난받아야 마땅하다면, 그게 제가 되는 것이 더 나은 방향이라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바람은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자신의 외도를 인정했다.

꾼맨(한국)과 알렝꼬(체코·오른쪽)/사진=꾼맨 SNS

 

이어 A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이유에 대해 “미래가 안 보이고 답답하고 두려움으로 만들어진 심장 두근거림에 잠을 제대로 못 자던 23년 6월에 한국에 있던 A씨가 편집자가 되면서대화를 하다 보니 저를 이해해주고 공감을 많이 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꾼맨은 “저는 다른 무엇보다 평범하게 가정을 꾸려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를 갖고 행복하게 사는 게 저의 바램이었다”면서 “10년 동안 방송한 알렝꼬 부모님과 알렝꼬 그리고 승마클럽 아이들에게 한 모든 것들은 저의 진심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두 사람은 체코에서 승마클럽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먹거리를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큰 인기를 끌며 주목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갑작스레 이혼을 발표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편 지난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과의 혼인은 1만 9700건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이혼 건수는 6100건에 달았다. 이는 전년 5800건 대비 300건(5.1%)으로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 여자와 4200건, 외국인 남자와 1900건으로 집계됐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