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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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아스널·맨시티… EPL 우승 트로피는 38라운드까지 간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38라운드에서야 우승팀이 가려질까. 우승권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경쟁이 점점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리버풀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1위로 재도약한 가운데, 아스널과 맨시티의 일전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EPA연합뉴스

리버풀은 3월 31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30라운드 브라이턴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그 6경기 무패(5승 1무) 행진을 이어간 리버풀은 승점 67을 쌓아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번 시즌 EPL의 우승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최근 수년간 맨시티가 우승에 여유롭게 다가선 것과 다르다. 직전 라운드까지 아스널이 승점 64, 골 득실 +46으로 선두를 달렸고, 리버풀이 승점 차 없는 2위(골 득실 +39),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승점 63으로 3위였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리버풀이 승점 3을 수확해 다시 선두로 도약했고, 아스널과 맨시티의 맞대결이 0-0 무승부로 끝나 승점 1만을 나눠 가지며 각각 승점 65와 64로 2, 3위에 자리했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 시작 2분 만에 브라이턴의 대니 웰벡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골로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이어 리버풀은 후반 20분 간판 골잡이 살라흐가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보낸 낮은 크로스를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연결했고, 살라흐가 왼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리그 16호 골을 터뜨린 살라흐는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시티·18골)을 2골 차로 뒤쫓는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후임 후보로 거론되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어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시티와 아스널의 맞대결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엘링 홀란 등을 앞세운 맨시티가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12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 슈팅이 하나에 그치며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유효 슈팅 2개를 포함해 6개의 슈팅을 기록한 아스널도 득점에 실패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