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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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장음식 가져가는 알바 “째째하다”vs“절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매일 매장음식을 몰래 가져가는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신경쓰인다는 사장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어제(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감 때 카페메뉴 가져가는 알바’라는 글이 올라왔다.

 

요거트 카페를 하고 있다는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우연히 마감 아르바이트생 B씨가 1~2개씩 매장 음식들을 챙겨가는 것을 CCTV로 보게 됐다.

 

그래서 1주일 전과 2주일 전의 CCTV도 확인한 결과, B씨가 하루도 빠짐없이 매장 음식들을 가져가는 것을 확인했다.

 

B씨가 가져가는 매장음식은 음료, 디저트, 요거트 등 종류도 다양했다.

 

그래서 A씨는 마감시간대 아르바이트생을 새로 뽑고, B씨의 업무시간을 매장 오픈시간부터 중간시간대로 옮겼다.

 

그랬더니 오픈시간에 B씨의 친구들이 놀러오더니 B씨가 친구들에게 음식들을 그냥 내주는 것이었다.

 

이를 확인한 A씨는 B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A씨(사장): 오픈 시간이 지났는데 왜 개시 안됐지? CCTV 보니까 사람은 있는데 결제가 안돼 있어서... 혹시 아직 결제 안했니?

B씨(아르바이트생): 친구들이 와서 그냥 줬어요.

A씨: 앞으로는 친구들 그냥 주지마...

 

 

A씨가 그렇게까지 얘기했지만 바로 이날 B씨는 퇴근하면서 친구들 것까지 한 개씩 매장음식을 들고 나가는 것이었다.

 

A씨는 “내 동생도 카페를 하는데 동생은 ‘1~2개 정도 가져가는 걸 가지고 쩨쩨하게 구냐’고 하는데 나는 신경이 많으 쓰인다”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한두번도 아니고 매일이면 좀 그렇다”, “도둑질이다”, “절도다, 경찰에 신고하고 그 직원 내보내라”, “나는 매장에서는 제한없이 음료 편하게 먹으라고 한다. 단 디저트는 허락 맡고 먹고, 음료를 가지고 나가는 건 안된다고 얘기한다. 전체 공지하세요”, “절도다. 나라면 바로 잘랐다. 우리는 음료 1잔 무료, 나머지는 20% 할인해주고 나머지는 절도라고 근로계약서 쓸 때 말해준다”, “알바가 업주를 우습게 볼 때 하는 행동 중 하나다” 등 대체로 매장 음식을 말도 없이 가져간 알바가 잘못했다는 반응이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