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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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효과로 1분기 티빙 이용자 22% ↑… 넷플릭스와 격차 좁혀

티빙이 올해 1분기 아시안컵과 프로야구 중계(사진) 효과로 이용자가 급증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1위인 넷플릭스와 격차를 좁혔다. 쿠팡플레이 역시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개최 효과로 이용자가 늘었다. 

3월 31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1일∼3월26일 안드로이드와 iOS의 OTT 앱 일간 활성 이용자(DAU) 평균치는 넷플릭스가 283만5000명으로 1위였다. 지난해 하루 평균 DAU(313만8000명)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티빙은 올해 1분기 162만7000명을 기록하며 기존의 2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하루 평균 132만8000명보다 22.5% 급증한 수치다.

 

웨이브는 1분기에 하루 평균 109만7000명이 이용해 지난해 평균(112만7000명)보다 다소 줄었다. 쿠팡플레이는 1분기 97만3000명으로 지난해 평균(68만명)보다 43% 급증하며 3위인 웨이브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디즈니+는 하루 평균 36만6000명으로 지난해 평균(38만2000명)보다 감소했다.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선전은 국내외 스포츠 경기 중계의 효과로 분석된다. 티빙은 아시안컵 4강전을 생중계한 지난달 6일 DAU가 202만명으로 치솟았다. 시범경기가 열리는 동안 앱 신규 설치는 직전 같은 기간보다 70% 급증했다.

쿠팡플레이는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서울 시리즈를 중계한 20일에는 142만명, 21일에는 194만명의 DAU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자(68만명)의 두 배 이상이다. DAU 통계는 앱 이용자만 집계해 웹브라우저 이용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