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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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음료’도 외국서 인기… 2023년 수출액 역대 최대

‘K-음료’도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각국에서 우리나라 음료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음료 수출액은 5억7233만6000달러(약 7718억원)로 1년 전과 비교해 11.5% 증가했다.

대형마트에 진열된 음료 제품. 연합뉴스

음료 수출액을 연도별로 보면 2019년 4억2203만7000달러에서 2020년 4억142만달러로 감소했다가 2021년 4억8510만7000달러로 늘었다. 이어 2022년 5억1331만500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5억달러(약 6742억원)를 돌파한 뒤 지난해 6억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을 수출국별로 보면 중국이 1억2153만7000달러(21.2%)로 가장 많고 미국(8334만2000달러), 캄보디아(5394만4000달러), 베트남(5378만2000달러) 등의 순이었다.

 

음료 수출액은 2020년 이후 매년 성장세를 보여온 만큼 올해도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역시 2월까지 수출액은 9417만4000달러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28.0% 증가한 상태다.

 

식품업계에서도 K-음료의 인기를 실감하는 모습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각국 현지 채널을 확대하며 밀키스 등 제품 수출을 늘려 작년 음료 수출액이 전년보다 21% 성장했다고 밝혔다.

 

팔도는 올해 전통 음료 세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비락 식혜 마케팅을 강화하고, 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시장 등으로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웅진식품도 음료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