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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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신임 해양사업부장에 필립 레비 전 SBM 오프쇼어 사장 영입

한화오션은 해양사업의 전략적 변화를 위해 필립 레비(Philippe Levy‧56) 전 SBM Offshore Americas 사장을 영입, 해양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필립 레비 신임 해양사업부장은 25년 넘게 SBM Offshore에서 근무했다.

 

오늘날 SBM Offshore가 세계 해양 사업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하는 엔지니어링 회사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화오션 필립 레비 신임 해양사업부장. 한화오션 제공

2020년에는 SBM Offshore Americas 사장을 역임하며 SBM Offshore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이아나(Guyana) 해양개발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엑슨모빌-헤스-CNOOC(중국 국영 해양석유 총공사) 3사 공동 설립 합작법인에 CNOOC의 상임 고문 자격으로 FPSO(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설비) 및 LNG 개발을 위한 실행 전략을 제공하기도 했다.

 

필립 레비 신임 해양사업부장은 이런 글로벌 해양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수많은 석유‧가스 프로젝트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의 혁신적 변화를 주도한다.

 

지난해 한화오션은 전 세계적인 안보 위기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기존의 강점인 함정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초격차 방산’ 솔루션을 확보하고,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한화오션은 해양 방산의 해외진출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고, 친환경 연료 기반의 추진체계와 친환경 운반선, 자율주행 선박 기술까지 확보해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 (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화오션 해양사업부는 FPSO,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저장 하역 설비)와 같은 각종 부유식 해양설비와 해양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의 일괄도급 방식(EPCIO)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 해양사업부는 앞으로 프로젝트와 고객이 있는 북미와 유럽 지역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와 미주, 유럽의 해양사업 문화를 결합한 프로젝트 실행력과 지식기반 운영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필립 레비 신임 해양사업부장은 “유능한 인재들과 함께 고객, 파트너, 주주에게 지속적으로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거제=강승우 기자 ks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