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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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상시 할인 지양해 신뢰 회복할 것”

스텔란티스코리아가 ‘고무줄 가격’이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만연한 수입차 가격 변동을 지양하고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임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1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고 “최우선 과제는 가격 정책 안정화”라며 같이 밝혔다.

왼쪽부터 더 뉴 2024 지프 랭글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 푸조 408, 푸조 308. 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방 대표는 “할인을 아예 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각 모델의 시기에 따른 판매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향하는 바는 이번달 300만원 할인했다가 월중에 갑자기 500만원, 월말 700만원 급속 변동 있는 할인정책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고객 접점도 늘릴 계획이다. 올해 강원 원주와 광주에 2개의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시장과 1개의 통합 서비스센터를 연다. 이어 2026년까지 총 9개의 전시장과 10개 서비스센터를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로 전환한다.

 

전동화 전환에 대비해 전기차 수리 센터를 레벨 1~3으로 구분해 전문 테크니션이 상주해 전기차 수리에 필요한 특수 공구까지 갖춘 레벨2(E-엑스퍼트) 센터부터 배터리 수명 관리까지 책임지는 레벨3(E-리페어)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를 통해 국내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방 대표는 “브랜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선택지에 대한 갈증을 충족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산 브랜드에서 넘어오는 고객의 비율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브랜드 정체성 강화를 위해 올해 지프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인 어벤저를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푸조 브랜드에서는 ‘308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이 추가된다.

 

방 대표는 “올해 판매 확대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고객과의 만남을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전념하겠다”며 “소비자들의 취향은 더욱 세분화, 다양화되고 있기에 기회는 있다고 생각하며, 스텔란티스의 매력적인 두 브랜드로 비단 수입차 고객뿐만이 아닌 국산차 고객들에게도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