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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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서울·경기 유세 마친 뒤 컵라면으로 끼니 해결 모습 포착

韓, 식사 중 눈 질끈 감거나 관자놀이 지압…다소 지친 기색 보이기도
디시인사이드 갈무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경기 지역 유세를 마친 뒤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편의점에서 한 위원장을 목격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일정인 수서역 지원 유세를 마친 뒤 편의점에서 수행원 두 명과 함께 컵라면과 탄산음료로 저녁 식사를 대신했다. 그는 식사 중 눈을 질끈 감거나 관자놀이를 지압하는 등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작성자 A씨는 "그 긴 시간 지원 유세하시고 드시는 게 컵라면과 제로 콜라"라며 "다 드시고는 본인이 들고 가서 국물 따로 버리시고 분리수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좌관님께 여쭤보니 요즘 하루 종일 계속 그렇게 드신다고. 오늘 점심도 달리는 차 안에서 김밥 드셨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입장을 고수하는 데 대해 "숫자에 매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남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남구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증원 숫자를 포함해 정부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서 조속히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방금 대통령께서 의료계 파업 관련 담화를 했다. 반드시 해내야 할 정책"이라면서도 "다만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 숫자에 매몰될 문제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다수의 국민은 정말 의사 증원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하지만 반면에 지금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는 것도 바란다"며 "저희는 국민이 원하는 그 방향대로 정부가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으로서 함께 그 노력을 같이 해나갈 것이라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위원장의 발언은 윤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 담화에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고 말한 뒤 나왔다.

 

한 위원장은 최근 대통령실과 정부를 향해 "의료계와 의제 제한 없는 대화를 시작해달라"고 요구해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