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조국 “한동훈, 총선 후 버려질 것” VS 韓 “나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연합뉴스

 

오는 10일 치러지는 총선이 끝난 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 예측에 정치권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한 위원장은 “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위원장은 지난 달 31일 경기 성남 분당에서 지원 유세 중 “누가 그렇게 얘기한다. 이번 선거 어차피 저를 보고 (국민의힘을) 찍어줘 봤자 저는 나중에 쫓겨날 것이라고. 여러분을 위해 총선 이후에도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저는 이 선거에서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오로지 나라가 잘 살고 여러분이 잘 살길 바란다. 여러분이 원하는 거라면 뭐든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이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의 자진 귀국 및 사퇴, 비례대표 공천 등을 두고 대통령실과 의견이 엇갈리면서 총선 후 위원장직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추측이 정치권에 나돌았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지난 달 22일에도 “제가 선거가 끝나면 유학을 갈 거라고 아침에 누가 그러더라”면서 “저는 뭘 배울 때가 아니라 공적으로 봉사할 일만 남았다”고 정치권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위원장의 총선 후 거취에 관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으로부터 버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발의 법안 1호라고 밝혀온 ‘한동훈 특검법’에 관해선 “총선 이후에 저희가 법안을 내면 윤 대통령 또는 친윤(친윤석열) 국회의원들이 찬성하지 않을까 추측한다”라며 “민주당, 조국혁신당 그리고 국민의힘 일부가 찬성해서 통과될 수도 있겠다고 추측해 본다”고 언급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