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한동훈 “이재명, 형수욕설 사과하며 악어의 눈물…이건 범죄와의 전쟁”

이재명, 尹정부 향해 “이성 잃은 정권” 직격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1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말 쓰레기 같은 형수 욕설을 하고 그게 드러난 다음에 국민한테 미안하다며 눈물 흘렸는데, 그게 악어의 눈물"이라고 직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연제구, 해운대 등 지원유세에서 "저희가 읍소한다고 하니 이 대표가 '악어의 눈물'이라고 하던데요. 제가 악어의 눈물이 뭔지 알려드릴까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작 그런 쓰레기 같은 욕설을 한 형수나, 정신병원에 보낸 형님한테는 아무 사과한 바가 없다"며 "그런 게 악어의 눈물"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동시에 겨냥,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대사 '깡패들 싸움에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를 인용하며 "이 대표와 조 대표의 명분은 죄짓고 감옥 안 가겠다는 것 아닌가. 대한민국 정치에서 이따위 명분 보셨나"라며 "범죄자들을 혼탁한 정치판에서 치워버리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가 이날 '감옥에 가면 책 보고 운동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자기가 죄가 있다고 하는 사람이 왜 여러분의 미래를 망치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조 심판론'을 이어가는 한편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여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여러분이 정부와 여당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가 여러분 눈높이에 부족한 게 있을 거다.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온 지) 100일도 안 됐다. 그 책임이 저한테 있진 않지 않나. 여러분이 부족하다고 말하면 (저는) 97일 동안 어떻게든 바꾸지 않았나"라고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너무 억울하다. (여러분이) 저한테는 한 번도 기회를 준 적이 없다"며 "저는 이 선거나 정치에서 뭘 얻고 싶거나 되고 싶은 것이 없다. 그냥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더 잘살게 됐으면 좋겠다. 제게 아직까지 기회를 한 번도 안 주셨는데 제가 이렇게 사라지게 두실 겁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밖으로 나가서 왜 이겨야 하는지 단 한 분씩에만 우리의 진심을 전해달라. 그러면 우리가 범죄자와의 싸움에서 이긴다"라며 "이건 영화 제목처럼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제게 말해달라"며 "책임지고 목숨 걸고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과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 조국혁신당 박은정 후보 배우자의 전관예우 고액 수임 논란도 정조준했다.

 

한 위원장은 "오늘 국민의힘이 여러분을 대신해 양 후보를 사기 대출로 고소했다"며 "그럼에도 자기들 지지층이 많은 곳이라고 주장하며 그냥 국회로 보내겠다는 것이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에 대해선 "정말 정말 쓰레기 같은 말을 뱉어내고 있는 사람이다. 아무 근거 없이 '예전에 이화여대에서 대학생들을 성 상납 시켰다'고 이야기한다"며 "제가 그것을 지적하니 (김 후보가) 블로그에 '한동훈, 역사 공부해라'라고 올렸더라. 그게 역사인가. 막말을, 여성 혐오를 공부해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후보에 대해 "피해자의 돈 22억원을 가져가는 것이 어떻게 문제가 없는 것인가"라고 전관예우 논란을 지적한 뒤 "1년 9개월간 출근 안 하고 1억 급여 받은 것도 조국 대표는 괜찮다고 하는데 그게 왜 괜찮나. 출근은 못 하면서 국회의원은 할 수 있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1일 "지역구 49개는 현재 민주당 지지율이 좀만 떨어지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면 다 뒤집어지는 것"이라며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개인 유튜브 방송을 켜고 충남 보령·서천 나소열 후보 지원 중 "국민의힘 쪽에서 '자기가 불리하다'고 하면서 읍소 작전하고, 위기를 조장하면서 결속을 지금 요구하고 있다. 우리 쪽의 방심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지역 중심으로 박빙 지역이 많지 않나. 승패가 수십 퍼센트 지지율 격차가 나는 게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예시를 들었다.

 

이 대표는 "수백표부터 수천표로 결판 나는 지역이 전국에 50개 지역 정도 된다"며 "저희가 분석한 결과 (지역구) 49개는 현재 민주당 지지율이 좀만 떨어지면, 저쪽은 좀만 오르면 (판세가) 다 뒤집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다. 생각해 봐야 한다. 2~4주 전 민주당이 이때까지만 해도 '완전 폭망이다, 이재명 사퇴하라' 했지 않았나. 이게 2~3주만에 완전히 반대가 됐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언제든, 며칠 사이에 반대로 갈 수 있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이 대표는 "이성을 잃은 정권"이라며 "대통령이 절대 군주가 돼 가고 있는 거 같다. 대통령이 권력 행사도 매우 폭력적, 일방적, 무도하게 한다"고 꼬집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