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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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건축가 설계 실현 ‘특별건축구역’ 추진

부산, 부지·민간 제안 설계안 공모
대상지는 높이·용적률 규제 완화

세계적인 건축가의 비전이 부산에서 현실로 구현된다. 부산시가 창의적인 건축물 디자인을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를 조성하고, 시민 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민간 제안 창의적 건축물 공모사업을 본격 시행하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1일부터 6월7일까지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은 2030 부산시 건축·도시디자인 혁신계획 중 민간 주도 건축 디자인 제안 제도 중 하나다. 시는 지난 2월 세계적인 건축가 위니마스를 명예자문건축가로 위촉하고, 부산 건축디자인 혁신과 함께 민간이 제안한 세계적인 건축가 기획설계 디자인 공모 시범사업을 동시 추진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대상지에는 세계적인 건축가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설계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각종 건축규제의 완화·배제, 기획설계비 일부 지원 및 절차 간소화 등의 행정 지원이 제공된다. 세계적인 건축가는 민간사업자가 국내외 건축가 중에서 선정하거나, 이번 사업의 보조사업자인 부산국제건축제 인력풀에서 선정된다.

시는 세계적인 건축가의 설계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지의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의 높이 제한 및 일조 확보를 위한 건축물 높이 제한 등을 배제할 계획이다. 용적률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규정한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할 방침이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부산 전역이며, 토지사용권원을 확보하고 특별건축구역 지정 이후 5년 이내 건축물을 착공할 수 있는 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는 6월까지 시범사업 대상지 5곳 내외를 선정·발표하고, 9월까지 세계적인 건축가가 참여한 기획설계안을 제출받아 최종 대상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