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해외 반도체 기업들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네덜란드 기업 NXP 반도체를 상대로 각각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한국 대리점을 통해 반도체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재판매가격 유지 행위 등 가격 결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매가격 유지 행위는 상품 제조업체가 도소매 가격을 제한해 도소매업체가 일정 범위에서만 상품을 팔도록 강제하는 것으로 공정거래법 위반이다.
공정위는 별개로 미국 의료기기 업체 보스턴사이언티픽의 불법 리베이트 등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