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대회에서 3승, 3개 대회 연속 우승.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은 넬리 코르다(26·미국)의 질주가 거침없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안착하더니 일주일 만에 다시 3승을 쌓아 시즌 초반 투어를 완전히 장악했다.
코르다는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는 맹타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작성, 히라 나비드(27·호주)를 2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우승상금 33만7500달러(약 4억5500만원)를 받은 코르다는 통산 상금이 986만달러로 늘어 131개 대회 만에 10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코르다의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8년 만이다.
이미향(31·볼빅)이 4타를 줄여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에 올랐고 3라운드 공동선두로 우승을 노리던 김효주(29·롯데)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8위(16언더파 272타)로 밀렸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는 한 타 차이로 대기록 수립에 실패했다. 셰플러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슈테판 예거(독일·12언더파 268타)에 1타 차로 뒤져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예거는 135번째 대회에서 감격스러운 데뷔 첫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