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78)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서울시립교향악단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히딩크 전 감독은 2002년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4강까지 진출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같은 해 7월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히딩크 전 감독에게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히딩크 감독은 서울시향의 해외공연에 동행해 홍보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향이 자체적으로 홍보대사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딩크 전 감독이 무보수 명예직인 홍보대사를 맡은 건 같은 네덜란드 출신에 절친한 사이인 야프 판즈베던(64) 서울시향 음악감독과의 오랜 인연 덕분이다. 둘은 종종 식사를 하고 함께 여름휴가를 보낼 만큼 친분이 깊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