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인천 4.10 총선 유세 현장에서 “살림은 역시 여성이 잘하더라”며 남영희 인천 동·미추홀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남영희 인천 동·미추홀 후보 지원 유세차 용현동 용현시장을 방문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남 후보로) 바꿔주시면 인천에서 처음으로 여성 국회의원이 된다”며 “여기 남성분들은 조금 억울하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살림은 역시 여성들이 잘하더라. 남자분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라. 다 잘 한다는 말”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 대해서는 “그런 거 할 때 쓸 1000조원은 있는데 국민들에게 지역화폐로 25만원씩 지급할 13조원은 없는 게 이해가 되느냐. 지금 용현시장 장사가 잘 안되지 않느냐”며 “이럴 때 1인당 25만원씩 코로나 때처럼 지역화폐로 지급해 ‘미추홀에 사는 사람은 동네 골목 상권에서 꼭 써라. 저축하면 안 된다. 6개월, 1년 안에 다 써라’고 하면 동네도 살고 경제가 활성화되면 좋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 거 하라고 우리가 권력을 맡겼는데 안 한다고 한다. 왜 안 하냐 그랬더니 물가가 오를까 봐 걱정된다고 한다”며 “효과에 비해서 부작용은 손톱만큼 밖에 안 되는데 물가 핑계를 대고 안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초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줄 돈은 있어도 너희들한테 쓸 돈은 없다. 이게 그들의 태도”라고 주장했다.
한편 남 후보는 지난해 11월 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을 옹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해 같은 당 민형배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동물농장에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당 최고위원회가 최 전 의원에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징계를 내리자 남 후보는 유튜브 방송에서 “그 말을 왜 못하느냐. (최 전 의원 징계는) 굉장히 유감”이라며 “민주당이 보수 언론 프레임에 갇혀서 매번 자기검열을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