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하이라이트 측 ‘비스트’ 상표권 사용 합의...8년 만에 되찾은 그리운 이름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윤두준, 손동운, 양요섭, 이기광).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가 기존 팀명이었던 비스트(BEAST) 상표권을 되찾았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어라운드어스)에 따르면 “‘비스트’ 상표권 사용에 대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원활하게 상호 합의를 마쳤다”라고 2일 밝혔다.

 

하이라이트와 비스트의 콜라보를 예고하는 영상. 유튜브 채널 'OFFICIAL HIGHLIGHT' 캡처

하이라이트는 2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비스트의 데뷔일인 ‘2009.10.16.’과 하이라이트의 데뷔일 ‘2017.03.20.’이라는 숫자가 적힌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 속에는 ‘HIGHLIGHT X BEAST’라는 두 개의 팀명이 같이 등장했으며 2010년 발매된 비스트의 네 번째 미니 앨범 이름이자 팬클럽 명칭을 담은 ‘LIGHTS GO ON, AGAIN’이라는 문구도 포함돼 더욱 화제를 모았다.

 

앞서 하이라이트는 2016년 10월15일, 구 비스트 멤버 5명(용준형, 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전원이 전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마치고 같은해 12월 새 소속사를 설립했다. 그러나 상표권 문제로 ‘비스트’라는 명칭을 쓸 수 없게 되어, 2017년 3월20일 ‘하이라이트’라는 새 명칭으로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어라운드어스 측은 “(현재의) 팀명과는 별개로 ‘비스트’라는 팀명을 보여드릴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소식이 15주년을 맞이한 하이라이트와 팬분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이라이트는 앞으로도 ‘하이라이트’라는 팀명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당 소식을 들은 팬들은 “얼마 만에 다시 보는 이름인지 모르겠다”거나 “K팝 다시 부활, 비스트가 돌아왔다” 등 8년 만에 되찾은 이름에 반가움을 표했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지난달 다섯 번째 미니앨범 ‘Switch On’(스위치 온)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BODY’(바디)로 음악 방송 1위 2관왕에 오르는 등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어라운드어스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어라운드어스입니다.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를 사랑해주시는 라이트 팬분들께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당사는 최근 큐브엔터테인먼트와 ‘비스트’ 상표권 사용에 대해 원활하게 상호 합의를 마쳤습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와 같이 협의한 큐브엔터테인먼트에도 감사를 표합니다.

 

단, 하이라이트는 계속해서 '하이라이트'라는 팀명으로 활동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활동명과 별개로 ‘비스트’라는 팀명을 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음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15년간 항상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소식이 15주년을 맞이한 하이라이트와 모든 라이트 분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하이라이트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애정 어린 따뜻한 시선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