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2월 준공을 목표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에 나선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사업에 국토교통부 국고 보조예산 6억8000만원과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특별교부세 5억원, 대구시 자체 재원 14억2000만원 등 총 26억원을 투입한다. 지능형교통체계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교통시설에 접목시켜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일련의 기술을 말한다. 도심 주요 도로에 설치해 구간별 소요시간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도로전광표지판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이 사업은 시가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를 활용, 긴급공사 진행 내역, 교통사고 발생 사실, 낙하물 발생 사실 등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돌발상황관리시스템을 기존 신천대로 상동교~달서교 구간 이외에 서대구IC인근까지 추가 설치한다.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도로 침수로 신천동로 등 상습침수 구간으로의 차량 진입을 통제할 경우 도로전광표지판(VMS)를 통해 운전자들에게 우회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도 운용 효율성을 대폭 보강함으로써 빠른 재난 대응과 교통 통제가 가능하도록 한다.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 정보까지 모두 활용하는 ‘국토교통부 ITS국가교통정보센터’ 빅데이터와도 연계해 교통정보 수집의 사각지대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노후 교통신호제어기 20개소, 교통상황관제용 폐쇄회로(CC)TV 7개소, 도로전광표지판 1개소, 스마트 횡단보도 21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국비를 투입하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세심한 사업관리와 함께 시스템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국비 확보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