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불법 대출 의혹에 ‘아파트를 처분해 대출금을 갚겠다’고 한 데 대해 “자기가 빌린 돈 갚는 게 너무 당연한 것이다. 집을 판 것하고 대출받은 것과 무슨 상관이냐. 사퇴해야 한다”며 “음주 운전을 한 차를 팔면 용서되는 거냐”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당진의 전통시장을 찾아 정용선 후보 지원 유세 도중 “어제 문제의 그 모든 국민을 분노케 하는 양문석이란 분이 사과문을 냈다. 거기서 사기대출을 받아서 산 집을 팔겠다고 했다. 저는 그걸로 끝난 것을 보고 너무 황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중요한 건 우리에게 대출을 못 받게 해놓고 뒷구멍으로 이런 짓을 했다는 것”이라며 “범죄자, 이·조 심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 대표가 이런 말을 했다. 자기 감옥에 갈 것 같은데 ‘가서 운동 열심히 하겠다’고”라며 “전 이분이 이럴 것 같다. 전에 정경심이 그랬듯 영치금 엄청 받아갈 것 같다"며 "이분들은 언제나 자기 잇속만 챙긴다. 감옥 가서도”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지금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때다. 제가 죽고 정용선이 죽는 게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죽는다”며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에서 빼내겠다고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는 세력들과의 국가의 운명, 시민의 운명을 건 건곤일척 승부를 앞두고서는 상황이 이렇다, 저렇다 누구를 손가락질하지 말라. 잘못 있고 문제가 있다면 그 책임은 모두 저에게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