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리의 손님들이 식당에서 밥을 시켜먹은 후, 자신들이 가져온 과일을 깎아먹느라 한참을 식당에서 나가지 않아 짜증난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상일까 아닐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하는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 A씨는 원래 이날 쉬려고 했다. 그런데 손님들이 오랜만에 만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예약을 받았다.
A씨는 해당 손님들이 퇴장하면 이날 장사를 마무리하고 들어가서 쉬려고 했는데 이 손님들이 인원수대로 밥은 먹었지만 밥을 먹고 일어나지를 않는 것이다.
이 손님들은 밥을 다 먹더니 과일을 꺼내서 깎아먹는 것이었다. A씨는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해당 커뮤니티에 이 손님들이 진상인지 묻는 글을 쓰고 나서 손님들이 과일을 다 드셨나 봤더니 또 다른 사람이 꺼낸 과일을 꺼내 먹는 것이었다.
A씨는 “식당에서 밥먹고 안가고 과일 깎아 먹는 거 괜찮은 건가요? 진상인가요?”라고 물었다.
진상이다 vs 아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진상이 맞다”는 쪽과 “진상이 아니다”는 쪽으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한 네티즌은 “그냥 진상이다. 다 먹었으면 좀 갈 것이지 과일 깎아먹으면서 죽치고 수다...노답이죠”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인원수 대로 식사하시고 후식 팥빙수 드시고 커피 드시고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을까요?”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과일 깎아서 오랫동안 먹고 있다잖아요”라고 반박했다.
외부음식을 가져와서 먹는다는 것이 문제라는 의견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식당에서는 ‘외부음식 금지’라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외부음식 금지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라고 지적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진상 맞다. 그래서 저흰 커피 없앤지 오래다. 카페에 안가고 커피 뽑아놓고 2시간, 3시간 계속 있는다. 자리도 없는데 미쳐버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 손님들이 잠재적 재방문 고객이라면 어느 정도는 맞춰줘야 한다. 재방문 고객을 잡기 위해 사장님들이 얼마나 힘들게 마케팅 전략을 쓰는지 잘 아시잖느냐”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