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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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조달 모범·지배구조 개선”… 국내외서 ‘엄지척’ [연중기획-대한민국 ESG 경영 리포트]

MSCI 평가 ‘AA등급’… ICT 업계 최고
사업장 7곳, 물관리기관 플래티넘 인증
국내평가 92.3점 최고점… 2연속 ‘S등급’

삼성전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3년 MSCI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 AA 등급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MSCI ESG 평가는 글로벌 3대 투자은행으로 꼽히는 모건스탠리의 자회사인 MSCI가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ESG 평가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8500여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 현황을 평가해 최고 AAA부터 CCC까지 7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사진=뉴스1

2020년부터 3년 연속 A 등급을 받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회, 지배구조 부문의 평가 점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며 전체 등급이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 △자원 조달 정책 △기업 지배구조 부문에서 점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MSCI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광물 조달 과정에서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기업 지배구조 관행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는 7개 사업장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AWS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등 국제단체가 설립에 동참한 글로벌 최대 규모 물 관리 인증 기관이다.

전 세계 플래티넘 인증 사업장은 50여개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사업장 용수 사용량 절감, 방류수 수질 관리, 공공기관·이해관계자·비정부기구(NGO) 등과의 물 협의체 구축 등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ESG행복경제연구소의 ESG 평가에서는 삼성전자가 국내 시가총액 200대 기업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사업보고서 등을 중점 조사·분석하고 정부부처, 유관기관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심층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이어 연속 S등급을 받은 삼성전자가 92.3점으로 최고점을 받았고, 이어 SKC(91.6점), 롯데칠성(90.8점), KT&G(90.0점)가 함께 S등급에 올랐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서 모두 S등급이었다. 세 부문 모두 S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지난 평가에서 A+등급(우수)을 받은 환경과 사회 부문 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


이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