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차량이 지난 10년간 전 세계 주요 ‘올해의 차’ 상을 66개 휩쓸며 세계 자동차그룹 중 독보적인 1위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올해의 차’,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영국·독일·캐나다의 올해의 차까지 전 세계 영향력 있는 6개의 올해의 차 수상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들 올해의 차에서 수여하는 274개의 상 중에서 66개 상을 받으며 2위 폭스바겐그룹(33개)을 두 배로 앞섰다.
지난 27일(현지시간)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9이 ‘세계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현대차 아이오닉5N이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를 수상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년간 세계 올해의 차로 총 4번 선정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올해의 차를 배출한 자동차그룹이 됐다.
브랜드별로 집계하면 현대차 28개, 기아 27개로 나란히 1, 2위를 나타냈다. 제네시스는 11회 수상하며 BMW, 포르쉐, 벤츠와 함께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아이오닉5(아이오닉5N 포함)가 10회, 아이오닉6가 6회로 각각 1위와 6위를 나타냈다. 아이오닉5는 최근 10년 6개 올해의 차 시상 역사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자동차로 기록되기도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최근 3년간 기록을 보면 현대차그룹은 6개 올해의 차 101개 상 중에서 41개를 수상해 역시 자동차그룹별 1위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E-GMP 기반 전기차는 약 66%인 27개를 수상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규 전기차 전용공장과 혁신적인 차세대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 3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