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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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첨단산업 취업교육 대학 32곳 더 뽑는다

반도체 이어 이차전지 등 분야 추가
선정 대학엔 5년간 연 15억씩 지원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취업교육 지원에 나섰다. 정부는 올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 42곳에 6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24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신규 참여 대학을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 전경. 연합뉴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대학과 기업이 협업해 첨단산업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1년 이내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인문·사회계열 등 첨단산업과 관련 없는 학과 학생도 집중교육을 통해 첨단산업 분야 실무 인재로 키운다는 목표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분야에서 10개 대학이 161개 기업과 협업해 1255명의 인재를 양성했다.

교육부는 올해 기존 반도체 분야에 더해 △이차전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바이오 △항공·우주산업까지 지원분야를 확대하고, 32개교를 새롭게 선정한다. 반도체는 17개교, 나머지 분야는 각 3∼4개교다. 분야별로 최소 1개교 이상은 전문대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올해 선정된 42개교는 학교당 연평균 15억원씩 총 5년간 예산을 지원받아 기업과 함께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 안팎 자원을 활용하고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마련해 각 첨단산업에 진출할 인재를 매년 100∼300명가량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을 신청하려는 대학은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다음 달 17일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과제관리시스템에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6월 중 참여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