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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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국당 1번’ 박은정 남편 고발… ‘범죄자금 수수’ 혐의”

국민의힘은 2일 거액의 다단계 사기 사건 수임 논란이 제기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를 2일 고발했다.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별위원회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변호사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심판 특별위원장(왼쪽)과 최지우 법률자문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종합민원실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박은정 후보 배우자 이종근 전 감사의 다단계업체 수임 관련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특위는 “이종근 전 검사장이 검사 시절 축적한 전문성을 피해자들의 편에서 범죄를 근절시키기보다 전관예우를 통해서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것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특위는 전날 이 변호사 고발을 예고하면서 “작년 말에서 올해 초 사이 피해 액수가 1조 원에 달하는 다단계 사기 사건을 맡아 역대 최고 수준인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며 “범죄수익이라는 점을 잘 알면서 범죄수익을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또 이날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 전과기록에 명시된 사건을 거론하며 “‘너희 내가 거꾸로 매달아 버릴 거야. 내가 누군지 알아?’ 분당을 선거구 김 후보가 경찰을 향해 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특위는 김 후보가 술값을 내지 않고 가려다 사건이 시작됐고 경찰들을 수차례 가격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며 “지금까지 이야기는 소설이 아니다. 대법원 판례 실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2013년 사건 당시 경찰이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아 불법체포를 피하기 위한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