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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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檢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 유감…조사 성실하게 임하겠다”

SPC측, 허영인 회장 檢 소환 불응 의혹 해명

SPC그룹이 허영인 회장이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는 의혹에 대해 3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출석일 조정 요청

 

허 회장은 지난 3월13일 첫 번째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파리바게뜨 이탈리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행사 참석을 위해 3월25일로 출석일 조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출석일 조정을 거부하고 연이어 출석 요구를 하였고, 허 회장은 4개월간 출국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조사 요청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건강 악화, 검찰 조사

 

3월25일 조사 당시 허 회장은 고령과 누적된 피로, 검찰 조사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1시간 만에 응급실로 후송되었다. 전문의는 2주간의 안정 가료를 권고했다.

 

◆검찰의 반복적인 출석 요구…입원 중 조사 요청 거절

 

허 회장은 검찰의 출석 요구에도 불구하고 건강 상태 악화로 인해 출석이 어려웠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3월 29일 다시 출석 요구를 했다. 허 회장은 언제든 응급 조치가 가능한 현재 입원 중인 병원으로의 출장 조사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검찰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

 

허 회장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려 했으나 건강 악화로 인해 불가능했다. 검찰은 허 회장의 입장을 무시하고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앞으로의 검찰 조사

 

허 회장은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 검찰 조사에 출석할 의향을 밝혔다.

 

이 입장문을 통해 허영인 회장은 검찰 소환 불응 의혹을 해명하고, 검찰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도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PC 측은 "허 회장은 건강 악화로 인해 검찰 조사에 출석하지 못했다"며 "허 회장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려는 의향을 가지고 있다. 검찰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