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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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별명은 나베. 국가관 의문”…이재명, 동작을만 6번 갔다

동작을 류삼영 지원 유세
“박빙지역 전국 50개…‘與불리’ 역 결집에 속으면 안 돼”
4·10 총선에서 격전지 중 하나로 꼽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일 국민의힘 나경원(서울 동작을) 후보를 향해 “‘나베(나경원과 아베 신조 일본총리 이름을 섞은 말)’ 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말했다. 동작을은 이 대표가 6번이나 방문한 곳으로 이번 4·10 총선에서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동작구 남성역 인근에서 류삼영(동작을)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동작을 류삼영 민주당 후보의 유세 지원을 가기 전 유튜브 방송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나 후보는 이 정권의 출범에 기여했을 것이고 책임이 있어 이 정권에 대해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막내 땅인 독도는 상징적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제적, 군사적으로도 중요하고 역사적으로도 중요하다”며 “여기를 과연 이 정권은 수호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본성에 친일적 요소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어 “나 후보를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심판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권 심판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류 후보 지원 유세 현장에서는 “이번 총선은 신(新)한일전 맞느냐”라며 “일본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려도 대한민국 정부는 도와주고 있고,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박박 우겨도 '독도는 분쟁지역이야'라고 대한민국 정부가 동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일 서울 서초구 한국세무사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면서 “심판해서 이 나라가 자주독립 국가임을 온 세계,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박빙으로 승부를 알 수 없는 지역이 전국적으로 50개쯤 된다”며 “박빙 지역이 어디로 갈지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자기가 불리하다면서 역결집을 노리고 있는데 절대로 거기에 속으면 안 된다”며 “200석 얘기를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