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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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나”…강남역에 뿌려진 불법 전단지 ‘논란’

(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우) 불법 전단지 단속 중인 모습 /사진=강남구청

 

서울의 대표 인파 밀집 구역으로 꼽히는 ‘강남역’ 인근 바닥에 뿌려진 불법 전단지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강남역 상태 심각합니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강남역 인근 바닥에 불법으로 운영되는 유흥업소 등을 홍보하는 수십 개의 유해 전단지가 바닥 곳곳에 뿌려졌다며 “강남역 일대에 이 불법 전단지가 안 뿌려진 곳이 없다. 오토바이가 주기적으로 뿌리고 간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불법 전단지가 사람 발에 하도 밟혀 바닥에 눌어붙어 상태로, 자칫하면 미끄러움을 유발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보였다.

강남역 인근 바닥에 뿌려진 불법 전단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글쓴이A씨는 “우리나라에 놀러 온 외국인들이 이걸 보면 무슨 생각을 하겠냐”라며 “1년 넘게 항상 이런 풍경인데 왜 달라지는 게 없는지 궁금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남 구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이러한 불법 전단지를 치우기 위해 자원봉사자 플로깅을 도입하거나 단속 인원을 2배 증원해 총 10명이 주야 2개 조로 나눠 상시 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60명이 넘는 전단지 살포자를 검거하고 2억 6천 이상의 과태료를 부과했지만, 전단지 살포범과의 전쟁은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법 전단지 신고합시다.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서 일반 민원으로 올리면 됩니다”, “강남역 뿐만 아니라 목동역도 이렇다”, “외국인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너무 창피하다”, “강하게 처벌해야 안 하지. 직접 가보면 사진 보다 더 더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