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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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공공기관 최초 '생애 첫 인턴제도' 시행

부산항만공사(BPA)는 공공기관 최초로 올해 ‘생애 첫 인턴제도’를 시행하기로 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10명의 체험형 청년인턴 채용 계획을 공고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가 공공기관 최초로 ‘생애 첫 인턴제도’를 통해 10명의 체험형 청년인턴을 채용한다. 사진은 부산항만공사 사옥 전경이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지원 대상은 만34세 이하 청년으로, 공공부문 정규직·계약직·인턴 등 일경험이 없어야 한다. 지원서는 9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고, 서류전형과 필기·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게 되며, 근무성적이 우수한 인턴은 향후 정규직 채용에 응시할 경우 필기·면접시험에서 각각 1~3%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청년들의 다양한 직무체험을 위해 민간부문의 인턴경험은 지원 자격에 제한을 받지 않으며, 역량 강화를 위한 일경험으로 보기 힘든 일용직 및 아르바이트 경우도 제한을 받지 않는다. 또 평등한 기회 제공을 위해 상·하반기 중 하반기에만 ‘생애 첫’ 인턴으로 채용하고, 전체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상반기에 해당연도 인턴 인원의 60% 이상을 채용한다.

 

진규호 BPA 경영본부장은 “더 많은 청년이 일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공기관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사전에 청년 수요를 기반으로 제도를 설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편 BPA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생애 첫 인턴제도’는 지난해 11월 BPA가 주최한 지역 대학생 대상 모의면접 행사에서 “인턴경험 등 취업준비 N년차와 역량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 면접 준비는 이르다는 생각에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는 취업준비 청년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