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맞이하는 중국 대륙은 환영 분위기에 들뜬 모습이다.
우선 중국 주요 매체들은 푸바오의 배웅 행사가 진행되는 한국 에버랜드에 취재진을 파견,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등 큰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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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한 온라인 중계는 수십만명이 동시 시청하고 바이두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주요 영상으로 배치되는 등 중국 누리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누리꾼들은 "중국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 "중국에서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하면서도 "태어난 곳을 떠나는 푸바오를 보니 눈물이 난다", "푸바오가 '판다 할아버지'(강철원 사육사) 없는 삶에 적응할 수 있을까" 등의 글을 올리며 아쉬워하고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중국인들은 특히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와 동행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찬사를 보내면서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두 번(어머니와 푸바오)이나 작별 인사를 하게 됐다니 너무 슬프다", "너무 걱정된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모친을 잃은 강 사육사에게 애도 메시지를 보냈기도 했다.
강 사육사는 2020년 7월 20일 푸바오가 태어날 때부터 가장 가까이에서 돌봤다.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서는 푸바오를 비롯해 '푸바오 귀국 환영', '푸바오 귀국 생중계' 등의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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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에버랜드를 떠나 도착하게 될 중국 쓰촨(四川)성 주변에는 귀국을 환영하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는 등 푸바오를 맞을 준비에 한창이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도 SNS에 올린 영상에서 푸바오를 떠나보내는 한국인들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는가 하면 푸바오의 성장 과정 등도 자세히 소개했다.
푸바오가 머물게 될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에서 멀지 않은 충칭(重慶)시의 한 대형 쇼핑몰에는 푸바오를 환영하고 행복을 기원하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쓰촨성 청두(成都)와 베이징에서도 푸바오를 환영하는 대형 광고가 내걸릴 것이라고 한 누리꾼은 전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간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중국 외교부도 지난 1월 말 정례브리핑에서 "푸바오가 태어난 이후 한국 민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중국과 한국 인민의 우호를 증진하는 데 긍정적 역할을 발휘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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