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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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블루오션…경북 ‘수산부산물’ 재활용 모색

뼈·지느러미·내장 등 활용 방안 마련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 조례’ 제정
업사이클링 상용화센터 구축 용역 마무리

경북도는 버려지는 수산부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수산부산물은 수산물의 포획과 양식, 판매 과정에서 기본 생산물 외에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뼈와 지느러미, 내장, 껍질을 말한다.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은 2022년 7월 시행됐다. 현재까지 굴과 바지락, 전복, 키조개, 홍합, 꼬막 등 패류 껍데기만 재활용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은 2021년을 기준으로 3만2000t의 수산부산물이 발생했다. 어류와 연체류, 갑각류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으나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0월 ‘경북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를 자체적으로 제정하고 수산부산물 재활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같은해 12월에는 ‘수산산물 업사이클링 상용화센터 구축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했다.

 

연구기관 또는 대학교와 협력해 수산부산물로 천연색소와 화장품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다. 수산부산물 업사이클링 상용화센터를 만들고 수산부산물 재활용을 위한 협업체계도 갖춘다. 도는 수산부산물 적용범위 확대를 위한 법률 개정을 위해 해양수산부에 지속적으로 건의를 하고 있다.

이경곤 도 해양수산국장은 “폐기물에 불과했던 수산부산물에서 고부가가치 물질을 개발하면 미래의 먹거리와 함께 환경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