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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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간송미술관 준공… 9월 초 개관전 개최

일제 강점기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지킨 간송 전형필 선생의 예술혼을 만나볼 수 있는 대구간송미술관이 준공됐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2년 1월 대구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 옆에 착공한 대구간송미술관을 준공했다.

대구간송미술관 전경. 대구시 제공

국비와 시비 등 446억원의 예산을 들여 2만4000여㎡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8003㎡ 규모로 지어진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훈민정음실, 미디어실, 간송의방, 수장고, 아카이브실, 카페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간송재단이 소장한 미술품을 상설 전시하고 해외미술관교류전, 특별기획전, 전통미술, 인문학, 어린이 미술관 등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쳐 9월 초 정식 개관식과 개관전을 가질 예정이다. 개관전에는 신윤복의 미인도, 국보 제70호 훈민정음,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와 보물급 4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이 국보·보물급 유물을 품격있게 담아내는 명품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사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