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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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이동준 입대를 기다리는 사람은?…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합류할 선수 퀄리티 좋아”

“새로 합류할 선수들의 퀄리티가 좋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새 선수들이 합류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달 입대가 예정된 이동경(울산 HD)와 이동준(전북 현대) 등 20명의 신병이 새롭게 팀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김천종합운동장/ K리그1/ 김천상무프로축구단 vs 울산HDFC/ 김천 정정용 감독/ 사진 곽동혁

정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우리는 특수한 팀”이라며 “새로운 선수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즉시 전력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기초 군사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있다”면서도 “우리가 잘 콘트롤해서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FC서울과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시즌 초반 돌풍에 대해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김천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3승1패 승점 9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2위에 올라있다. 정 감독은 “동계훈련 때 16명만으로 시작했지만 1, 2월 선수들이 합류했다”며 “모든 선수가 하겠다는 의욕이 강해 목표 설정도 잘 됐다”고 귀띔했다.

 

4라운드 MVP로 선정된 이중민에 대해 정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없기 때문에 국내 공격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중민이 그런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현욱에 대해서는 “전술에 잘 맞고 맡은 역할까지 잘 소화해 내는 선수로 부상 없이 잘 해줬으면 한다”며 “전남으로 복귀하게 된다면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