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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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진짜 포수 전향하나…올 시즌 두 번째로 마스크

kt wiz 강백호(24)가 포수로 전향하는 분위기다.

강백호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5로 뒤진 8회초 수비에서 장성우를 대신해 포수 마스크를 썼다.

kt wiz 강백호가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포수로 출전해 공을 받고 있다. kt wiz 제공

벤치엔 백업 포수 김준태가 있었지만,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에게 안방을 맡겼다.

강백호는 8회에 우규민, 9회에 이선우와 배터리를 이뤄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강백호가 올 시즌 포수로 출전한 건 지난 달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를 포함해 두 번째다.

한화전에선 1-13으로 뒤진 8회말 포수로 출전해 '이벤트성 출전' 성격이 짙었으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4점 차로 뒤졌지만, 두 차례 공격 이닝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 포수 기용 안에 관해 "한화전에서 강백호에게 포수를 시켰는데 긴장감 없이 잘 수행하더라"라며 "공을 잘 잡고 어깨도 좋다"고 칭찬했다.

상황에 따라 보직 변경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강백호가 포수로 나서면 박병호, 멜 로하스 주니어 등 베테랑 타자들도 지명타자로 기용할 수 있어서 타선의 체력 안배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강백호는 서울고 재학 시절 투수와 포수로 활약했고, kt에 입단한 뒤 외야수와 1루수로 전향했다.

강백호는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확실한 수비 포지션을 잡지 못했다.

그는 작년까지 두 차례 포수로 출전한 것을 합쳐 프로에서 네 차례 포수를 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