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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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2일부터 초등학교 최소 20곳에 아침 식사 지원 [오늘의 정책 이슈]

아침 운동과 연계해 조식 지원 사업실시
“성장 발달과 학습력 향상에 도움 기대”

서울시교육청이 이달 22일부터 초등학교 최소 20곳에서 아침 식사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지원 사업은 올해 아침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573개 학교(1081팀)를 대상으로 하며, 이달 지원 대상 학교는 573개교 중 초등학교 250곳이다. 현재 확보된 예산은 3000만원으로 일단 20개 학교를 선정해 지원하며, 향후 예산을 추가 확보해 지원 학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배식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 주 중으로 아침 식사 지원 사업 신청 학교를 접수하여 간편식 구입비(1인 3000원)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요 조사와 동시에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확보 예산 대비 신청 학교 수가 많을 경우 동아리 인원수 및 주당 운동횟수 기준으로 선발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에서 아침시간 활용한 체육온 동아리 활동을 하는 곳은 총 573교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209교, 114교다. 아침시간 체육 활동과 연계해 조식 지원 사업을 하는 것은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최초다.

 

최근 조사에서 우리나라 중·고교 학생 10명 중 4명은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 실시한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아침 식사 결식률은 41.2%로 남학생 39.7%, 여학생 42.6%였다. 아침식사 결식률은 2014년 조사 이후 역대 최고치다.

 

서울시교육청은 “아침운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아침 식사까지 먹으면 성장기 학생의 건강과 면역력 유지, 질병 예방 등 성장발달과 학습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침운동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A교사는 “아이들과 아침운동 후에 아침 식사도 줄 수 있다면 참여율도 높이고, 더욱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학생들의 신체력, 지력, 마음력을 깨우는 서울학교 아침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