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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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부녀 왔다고 강풍 속 낙하?…북한 공수부대 추락사고설에 국정원 “예의주시 중”

정부 안팎에서 북한에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추락사고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 관계자는 4일 사고설을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관한 조선인민군 항공육전병부대의 훈련. 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 차원에서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당국이 지난달 북한이 선전한 군사훈련에서 다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는 지난달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북한 항공육전병(공수부대) 공수 훈련 도중 일어났으며 다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훈련 당시 강풍이 불면서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거나 서로 얽히면서 제대로 착륙하지 못해 사고가 일어났다. 김 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참관 중이었으며 김주애가 쌍안경으로 훈련을 보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15일 조선인민군 항공육전병부대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15일 조선인민군 항공육전병부대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이튿날 기사에서 “전투원들이 우박같이 가상 적진에 쏟아져 내렸다”, “완벽한 전투능력을 힘있게 과시했다”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투 훈련을 성과적으로 진행한 항공육전대 전투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