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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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딸 나체사진 돌려본 시댁 식구"…누리꾼 격분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뉴시스

10살 딸아이의 나체사진을 시댁 식구들끼리 공유했다고 하소연한 글이 논란이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살 딸아이 벗은 사진’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맞벌이 중인 두 아이의 엄마로, 큰 아이인 딸은 10살이라고 밝혔다.

 

A씨는 시가가 차로 15분 거리라 아이가 자주 시간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의 딸은 겨울방학 때 시가 근처 학원에 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큰아이 출생 후, 아이 사진과 영상을 다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와 남편, 시부모, 시누이와 시매부가 포함된 그룹이었다.

 

A씨는 "지금까지 올라온 사진만 몇만 장이다. 하루에도 몇 개씩 아이들 사진을 올렸는데 최근 (남편과 시부모가) 사진을 올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를 뺀 그룹이 있나 짐작하던 차에 실제로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문제는 이게 아니라 시모가 딸의 나체 사진을 공유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딸은 속옷 한 장 걸치지 않은 상태로 식탁에 다리를 올리고 앉은 모습이었다. 식탁에 하체 부위는 간신히 가려졌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보는 순간 너무 당황스러웠다”며 "지금껏 아이 키우면서 다 벗은 사진을 찍은 적도, 찍을 생각도 안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가 통통한 편이라 상의를 벗으면 가슴 부분이 도드라져 보이는데, 설령 귀여워서 찍었다고 해도 그걸 어떻게 사이버 공간에 공유할 수 있는가”라고 분노했다.

 

A씨가 남편에게 "딸 사진을 지우라”고 전했지만, 남편은 "제발 신고하라”며 비아냥댔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10살 된 여자아이 나체를 찍는 것은 기괴하다”, "우리 엄마는 매제 앞에서 갓난 딸 기저귀 가는 것도 못 하게 한다", "남편이 제일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시스>